SM스틸, ‘DUPLEX 2205’ STS 후판 양산화 성공
- 포스코와 전략적 협업 통해 군산공장서 본격 양산
- 고강도·고내식성 제품으로 조선· 해양·화학플랜트 등 수요 대응
SM스틸이 고강도·고내식성 스테인리스강인 DUPLEX 2205 후판의 양산에 성공하며, 국내 DUPLEX 후판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DUPLEX 2205는 해외에서 주로 수입되던 고부가가치 강종으로, 이번에 SM스틸 군산공장에서 양산 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국내 수요처의 선택 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양산화는 포스코와의 긴밀한 기술 협력과 SM스틸이 자체 보유한 생산설비·공정 기술력이 결합된 성과로, 국내 철강산업의 수입 의존도 완화와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UPLEX 2205는 오스테나이트계와 페라이트계 조직이 약 50:50으로 혼합된 이중구조 스테인리스강으로, 일반 스테인리스강 대비 우수한 기계적 강도와 탁월한 내식성, 뛰어난 용접성 및 낮은 열팽창 계수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물성으로 해양 구조물, 담수화 설비, 석유화학 플랜트, 산업용 배관·탱크·피팅·플랜지 등 극한 환경에 적합한 소재로 널리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그간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대부분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 수입해왔으나 긴 납기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제작업체들이 공급 차질을 겪어왔다. SM스틸은 포스코의 원재료 및 기술 지원을 기반으로 슈퍼 레벨러를 활용한 정밀 평탄도 제어, 열처리, AGM(Automatic Grinding Machine), 산세(Pickling) 공정 개선 등을 통해 고품질 DUPLEX 후판 양산에 성공했다. 특히 표면 품질 관리에 강점을 둔 SM스틸의 공정 기술력이 국산화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SM스틸 정진용 사업부장은 “이번 양산화는 포스코의 기술력과 지속적인 지원, SM스틸의 설비 경쟁력과 현장 역량이 결합한 결실”이라며, “현재 10~35T 범위에서 공급하고 있으나 향후 6~80T까지 두께 범위를 확대하여, 화학운반선, LNG선박, 파이프, 피팅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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